부산, 진출 실패, 내년 2부리그 인천과 '조성환 더비'

부산, 진출 실패, 내년 2부리그 인천과 '조성환 더비'

Blog Article

K리그2 부산이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후 1부리그 진출에 실패합니다.
K리그 1 최하위로 밀려난 인천은 내년에 2부리그에서 경쟁하게 됩니다.
인천과 함께했던 조성환 감독이 친정팀과의 맞대결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1일 광양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플레이오프(PO)에서 전남과 0-0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K리그2 정규리그 4, 5위 팀이 격돌하는 PO에서 무승부가 발생하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면 전남이 PO에 진출하고 부산이 탈락한다는 규정에 따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부산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정규리그 5위로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부산은 원정 경기임에도 전남을 공격했습니다. 하지만 전반 4분 유헤이의 결정적인 발리슛이 골대를 맞고 튀어나와 경기 내내 전남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슈팅 12개를 맞고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부산은 다음 시즌에도 2부리그에 남게 됩니다.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던 부산은 지난 7월 조성환 감독을 영입하며 반전을 노렸습니다.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소방관으로 영입되어 당시 9위였던 부산을 5위로 끌어올리고 준PO까지 진출시키는 등 리더십을 보여줬지만 아쉽게 승격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운명의 반전인 듯 조성환 감독은 이번 시즌 1부리그 최하위를 기록하며 강등된 인천 유나이티드와 다음 시즌 2부리그 승격을 놓고 피할 수 없는 경쟁을 벌이게 됩니다.

인천은 조성환 감독이 올 시즌 중반까지 맡았던 팀입니다.

2020년 8월 인천의 지휘관으로 부임한 조 감독은 시즌 내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팀의 생존을 극적으로 도우며 인상적인 첫 시즌을 보냈습니다. 그러다 2022년 9년 만에 파이널 A에 진출하고 창단 후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에 진출하며 인천을 강팀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하지만 조 감독은 올 시즌 초반부터 팀이 K리그1 최하위에 처지자 인천 감독직에서 물러났고 곧바로 K리그2 부산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조 감독은 플레이오프 탈락 직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고, 그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다음 시즌에는 인천과 함께 승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롤 토토